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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나날 #실존 #성찰 #미래

JAY-GO 2023. 12.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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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로써의 나


 우리는 가끔 자신의 사회적 역할이 '나' 나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는 관점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곧 나 자신이라고 보는게 맞기도 하지만, 고용된 입장의 근로자 대부분은 '나' 가 아닌 고용주의 대리인이라고 보는것이 맞을 것이다. 대리인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에서 나오는 행동과 생각 그리고 감정은 정말 '나'의 것인가? 나를 예속하고 있는 고용주의 또는 나의 역할에 씌워진 사회적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산물인 것은 아닐까?

 

 역할에 몰힙안 도안은 이와같은 실존의 문제를 고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그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이와같은 역할은 나의 쓸모에 한계가 있는 한 영원할 수 없는 법이다. 지금 나의 역할이 만족스럽더라도 그 역할이 끝나는 순간 나는 누가 되는 것인가? '나'라는 존재는 남아있긴 한지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 자신으로서의 '나'를 우선 탄탄히 인식고 그 안에서 세상이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역할의 단절이 오더라도 실존의 상실을 격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도록 준비 하여야 할것이다. 또는, 스스로 주도적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면, 이와같은 고민은 근본적으로 필요치 않을 것이다. 누가 주는 역할이 아닌 내가 만드는 역할은 영원한 것이니까.

 

착안사항

  - 나만의 비전, 미션, 업을 통해서 실존의 문제를 극복하기

 

추가제언

  - 지금까지 다양한 책들을 읽어오면서 의식적으로 집중하고 노력하여 책을 이해하고 느끼려 노력하며 읽어 왔다. 하지만 이 책 만큼은 책의 중간에서 읽는걸 중단하고 나중에 이어서 읽어도 자연스럽게 흐름이 이어지며, 노력하지 않아도 화자의 감정이 전달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문학에 대하여 조예가 깊지 않아 이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으나 문장력과 표현력이 좋다는 말이 처음으로 와 닿는 책이었다. 부커상 수상작임은 책을 읽는 도중에 알았으니 수상이력의 후광 효과는 아니었을 것이다.

 - 좀 더 훌륭한 문채의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민음사의 모던클래식 시리즈를 기회 될 때마다 읽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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