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지 않아도 삶은 살아진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되지는 않는다.
30년 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를 생각 해보면 결국 지금의 선택들이 반영된 모습으로 살 고 있을 것이다. 물론 세상의 풍파가 나의 모습을 바꿀수도 있지만, 이 또한 나의 선택지 위에서 발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내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항목들에 대하여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야 할까? 모든 항목들을 디테일 하게 설계하고 선택하면 좋겠지만 인간의 인지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너무 세세한 디테일 들은 오히려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기에 적절한 선택항목의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해당 항목에 대하여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정의가 되어있지 않다면 매 순간의 선택은 흔들리고 갈지자 행보를 걷게 될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미래의 모습을 꿈꿀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항목들을 기준으로 해당 항목에 대하여 지금 시점에서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을 기준으로 정해 놓고자 한다.
개인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나' 라는 사람에 대한 정의 즉,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요소들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나의 경우는 세상에 내가 미치는 영향력인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세상에 이로움을 주는가, 그리고 생각과 정보를 나누고 함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다양하고 상호 신뢰하는지가 나의 정체성을 정의한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은 나의 '생활'을 꼽고자 한다. 생활을 정의하는 요소 또한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 중요한 부분은 '시간' 과 '돈'이다. 돈은 많고 안정적인 것이 더 큰 가치임이 자명함으로 추가적인 정의가 필요 없지만, 시간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나와같은 경우 시간의 가치는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는 시간의 양이 많을수록 시간의 가치가 크다고 생각하기에 이를 시간에 대한 가치 정의로 정하고자 한다.
| 역할 "세상에 이로움을 미치는 정도" |
사람 "함께하는 사람의 다양성과 신뢰의 크기" |
| 시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는 시간의 양" |
돈 "충분한 양과 흐름의 안정성" |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선택의 기준을 간략하게 정리 해 보았다. 위 기준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한다고 해서 해당 항목이 자동으로 충족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매 순간 충실히 의사결정을 한다면 자신의 결정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삶의 태도에서 자신감으로 발현될 것이다. 그것이 만족스러운 삶의 일부이지 않을까? 그리고 매 순간의 만족스러움이 전체 삶을 만족스럽게 하는 시작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