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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음악의 흐름

JAY-GO 2019. 5. 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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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뮤직 '시대별 음악' 차트로 보는 1980년대~2010년대 음악


그 시절, 그때 당신의 배경음악은 무엇이었나요?


고요함에 익숙지 않은 현대인에게 음악이란 삶에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는 무엇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릴 적 놀이공원으로 가던 차 안에서 흐르던 음악, 좋아하는 게임을 하며 매번 틀어두었던 음악, 친구들과 함께 길을 걷다가 흐르던 음악 등, 추억을 떠올리면 특정 음악들이 겹쳐져 연상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반대로 적용하면 특정 음악이 우리를 과거의 추억으로 데려가기도 하지요.


본 글에서는 1980년대 부터 2010년대 까지 10년 단위로 정리된 네이버 음악 - 시대별 음악 차트를 훑어보려고 합니다.


큰 흐름 속에서 몰랐던 사실을 수치적으로 파악해 보며, 과거의 추억도 함께 만나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네이버 뮤직- 시대별 음악 차트를 전부 수집한 결과 총 17,575개의 음악들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코드는 네이버 뮤직 -시대별 음악 크롤링 하기 에 쥬피터 노트북으로 공유하였습니다.


1. 시대별 TOP 10

해당 차트는 10년 단위로 곡들의 순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곡들이기 때문에 TOP 10의 곡들은 시대를 불문하고 익숙한 곡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1980년대 음악 순위 TOP 10

 

1990년대 음악 순위 TOP 10

 

2000년대 음악 순위 TOP 10

 

2010년대 음악 순위 TOP 10

 

2. 아티스트의 다양성

인기 차트에는 얼마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을까요?

해당 차트의 17,575개의 음악은 2,339명(그룹)의 아티스트 곡수 대비 약 13%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명의 아티스트당 평균 7~8곡을 차트에 올린 셈이네요. 이를 시대별로 나눠서 보면 아래 그래프와 같습니다.

시대별 곡 수 대비 아티스트 수의 비율

2000년대 들어 미디어의 발달로 가수들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수치적으로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는 곡 수 대비 10% 정도의 아티스트들이 차트에 있었으나, 2010년대에는 20%가 훌쩍 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3. 아티스트 순위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가수들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을까요?

차트에 올린 곡 수 기준으로 순위를 나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 기간 아티스트 순위

나훈아, 조용필, 이미자 등등 우리가 익히 들어온 초기 시대 가수분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차트의 다른 가수들에 비하여 짧았던 활동기간에도 불구하고 에픽하이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에 띄네요.

이를 시대별로 구분하여 보겠습니다.

시대별 아티스트 순위

전체 순위에서 옛 가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 다양성'에서 확인한 결과와 함께 생각해보면, 상대적으로 적은 아티스트 수로 인하여 많은 수의 곡을 차트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데에 일부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그 가치가 낮다고 할 수는 없겠죠.


차트 상위권 가수들의 곡 분포를 보면 좀 더 구체적인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TOP 10 아티스트의 시대별 곡 수

나훈아 씨의 경우는 1980년대의 적은 아티스트 숫자로 인한 우위도 있지만, 2010대의 높은 경쟁 속에서도 많은 곡이 차트에 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옛날 가수들이 경쟁이 낮았던 옛 영광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라고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겠네요. 재밌는 결과입니다.


4. 선호하는 장르

시대마다 선호하는 장르는 달랐을까요?

아래 차트는 각 시대별로 순위를 1등부터 나열하여 그 곡의 장르를 차트에 점으로 찍은 그래프입니다.

진한 보석은 그 중심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대별 장르 분포

차트의 구성 상 시대별로 곡 수가 달라 직접적인 순위를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대 안에서 해당 장르의 위상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발라드는 모든 시대에서 사랑받았고, 트로트는 순위가 낮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80년대는 록/포크의 전성기인 것을 보니 낭만의 시대가 맞나 봅니다.


5. 곡 이름(감성)

주로 어떤 주제들의 곡들이 차트에 올랐는지 곡 이름에서 단어들을 추출하여 그 빈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추출 안정성을 위해 3개의 추출기를 결합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단어 출현 빈도수가 3배가량 높게 나와있음으로 이를 가만하여야 합니다.

전체 기간 곡 이름에 출현한 단어의 빈도(X3)

사랑, 나, 너, 이별 등 결국은 노래라는 건 사랑과 이별이 큰 맥락임을 제목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출 단어의 시대별 분포

이를 시대별로 구분해 보아도 분포는 대체로 비슷합니다.

사람의 감정과 노래의 주제라는 건 어느 시대든 결국 같은가 봅니다.

다만, 2010년도에는 사랑이 조금 더 많았던 뜨거웠던 시대였을까요?

 


 

지금까지 네이버 뮤직 - 시대별 음악 차트를 이용하여 시대별 음악의 흐름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위 분석에 사용된 코드는 음악차트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에 쥬피터 노트북으로 공유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누구나 느끼고 있었던 내용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느낌으로만 알던 것을 구체적인 수치와 그래프를 바탕으로 명확히 인지하게 됨으로써 세상에 대하여 더 정확히 이해하게 되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데이터 글쓰기 01. (2019.05.1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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