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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풀어낸 수학자 #퀀트 #투자 #데이터

JAY-GO 2023. 7. 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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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이 아닌 알고리즘에 의한 투자


 퀀트라는 주제를 들어는 봤지만 잊고 살아 왔었다. 그러다 최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갖으면서 MTS의 조건매매 기능을 사용해 보고 다시금 자동매매라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생겨 퀀트관련 서적을 찾던 중 이론보다는 퀀트의 태동과 처음 이러한 방직을 적용한 사람들의 사상을 엿보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퀀트의 역사가 IT가 발달한 2000년대 이후일 꺼라고 생각 하고 있었지만, 이 책에 따르면 "메달리온" 이라는 퀀트 기반 펀드는 1988년부터 운영이 시작 되었다고 한다. 물론 그당시 퀀트라 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컴퓨터 명령에 의한 자동매매 방식은 아니었으나, 결국 수학적 모델링으로 나온 결과를 사람이 유선으로 거래하는 방식을 통해 정해진 프로세스에 의한 자동화된 체계로  운영되었다. 어떻게 보면 컴퓨터는 도구일분 프로세스의 자동화는 개념적으로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최초 펀드의 성립 이후에도 창업자는 통계적인 검증을 바탕으로 자동화된 매매를 한다는 기본 이념을 플랫폼으로 하여, 기존의 기득권 투자세력이 아닌 학계의 사람들을 불러모아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여 자동화된 매매 알고리즘을 고도화 해 나가는 전략으로 아직까지도 높은 수익률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의 특이한점은, 자신들의 핵심 펀드는 자기 직원들이 앞다투어 투자금을 넣어 대부분이 직원들의 투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완전한 신뢰가 있고 모든 직원이 자기 자신의 자산을 위해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이상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AI, 머신러닝 등 화려한 수식어의 미래 예측 기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는 그러한 개념이 없어도 수익을 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미래를 예측하며 자신들의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머신러닝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이미 유사한 방식으로 기술을 적용 해 왔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중요한건 특정 기술 보다는 나아가야할 방향과 지식을 발전시켜 쌓을 수 있는 플랫폼 및 그에 맞는 조직구성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시사점

1. 인간의 직관을 배제하고 자동화된 수익 창출에 대한 확고한 방향성

2. 기술 및 알고리즘 개발을 누적적으로 수행하여 지속적인 성능 향상 가능한 프로세스 및 조직운영

3. 자사의 제품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제품을 소비하며 자신을 위해 일하는 동기부여  

 

나의생각

 최근 증권사들의 자동매매 수수료가 상당부분 인하된 것이 확인 되었다. API는 이미 과거부터 풍부했고 알고리즘 구현을 위한 기술들의 난이도도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이다. 결국 중요한건 수익을 내겠다는 확고한 의지, 그리고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성공을 믿고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나가가고 검증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수립해야 한다. 또한, 함께 공감하고 같이 나아갈 사람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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