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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음모론 #물가상승 #경제위기

JAY-GO 2022. 6. 1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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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물가 상승은 자연스러운 것인가?

 코로나 종식과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최근 모든 분야를 집어삼키고 있는 가장 큰 화두 입니다. 물가상승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충분히 나와 있으니 본 포스팅에서는 원인에 대한 해석은 제외하고, 이와같은 현상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혹은 누군가 조장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화폐전쟁에 영감을 받은 지극히 개인적인 논리 전개임을 밝힙니다.

경제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

 우리가 경제를 이야기 할 때 주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사용합니다. 마치 자연현상을 분석하듯 경제 현상 자체는 중립적이라고 가정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개별 요소들의 변화가 다항방정식의 형태로 엮여 경제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 합니다. 여기서 개별 요소는 자연현상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인간의 의도가 반영되는 요소 입니다. 각 국가의 정책적 결정이 결국은 경제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가가 방향을 결정하면 인플레이션이든 호황이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을것 같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세계는 국가간에 모든 분야에서 분업화 되어 돌아가고 있기에 경제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이해관계는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경제 방향성을 형성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하나의 방향으로 맞아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금본위제 폐지, 석유파동, 닷컴버블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요 세력들과 이들이 경제적으로 얻고자 하는것

 현재의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주요 요소는 코로나로 인한 확장재정과 이의 회수를 위한 긴축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우환경대응, 원유 공급이 주요 요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가들을 나열하고 각 국가가 처한 현실과 얻고자 하는 바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 러시아
    •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당사국으로서 전쟁에 따른 경제 변화를 의도적으로 발생시킨 국가 입니다. 전쟁은 이념 및 정치적인 명분으로 일어나지만 그 속에는 경제적인 이유 또한 존재 합니다.
    • 러시아는 주로 원유 등의 지하자원과 농산물을 통해 경제를 유지하는 국가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저유가와 낮은 곡물 가격 상황에 더하여 러시아는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따른 경제재제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코로나 상황을 차치 하고 보더라도 러시아는 전쟁 명분이 있다면 이를 바탕으로 유가와 식량 가격이 올리고자 하는 유인이 충분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원자재와 식량 부국인 러시아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든 스테그 플레이션이든 원자재발 물가 상승은 자국의 부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니까요.
  • 미국
    • 미국은 코로나 시국에도 기업들의 호실적과 고용지표의 개선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경제 상황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물가 상승 국면을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금리 인상은 결국 전 세계의 금리 인상을 의미하며, 결국 세계적인 금리인상 요소는 미국의 정책에 달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이런 막강한 기축통화의 힘은 단순히 물가 관리 뿐만 아니라 미국의 미래를 위해 쓰이는 것은 당연 합니다.
    • 미국은 국가부채가 30조 달러나 되는 국가입니다. 물론 GDP대비 적자 비율은 건전하지만, 명목수치 상으로는 세계 최대 채무국입니다. 이에 더하여 미국의 경제 구조는 1970년대 이후 매년 적자가 발생하여 누적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아무리 기축통화국이라 할지라도 영원히 현재의 구조를 유지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 미국은 적절한 시점에 부채를 줄이고(또는 가치를 낮추고) 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경재 규모를 키우며 흑자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유인이 충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코로나 시국 초기 미국은 선제적인 대응을 천명하며 엄청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 하여 경제의 규모를 키웠고, 이 과정에서 첨단 산업들이 성장할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현재는 제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 결국 현재 물가상승 국면은 미국은 즐길 수 있는 상황이며, 충분히 확대 해 놓은 경제의 파이를 과열되지 않게 천천히 식히기 위해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 미국만 때놓고 본다면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활성화로 인해 고용 등의 지표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결국 미국의 경제 규모가 확대되고 산업구조의 개편으로 현재의 부채는 GDP 대비 낮은 비중을 유지하며 적자 경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유럽연합(EU)
    • 우크라이나의 NATO 및 EU 가입의 주요 영향력을 행사하며 국경을 맞대고 있는 EU는 전쟁 촉발의 주요 당사국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EU는 헌장에 명시된 자유, 평등, 연대와 같은 정의로움을 명분으로 하고 민족주의를 경계하며 결성된 연합 입니다. 이러한 EU의 코로나 이전 상황은 영국이 2019년 완전히 EU에서 탈퇴하였고, EU 내부의 많은 국가들에서 포퓰리즘이 득세 하면서, 민족주의를 경계하고자 수립된 EU의 이념에 반기를 드는 국가들이 많아지는 형국 이었습니다.
    • EU 내부의 이념적 공감대가 약해지는 상황에서 구 공산권의 주요 국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EU로 향하는 것을 막는것은 EU 이념에 모순되는 것으로 비춰져 내부 결속을 더욱 저해할 우려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그동안은 러시아와의 전쟁 우려로 적극적으로 거부해 왔던 우크라이나의 편입을 적극적으로 거부해 왔으나, 이번에는 상기 문제들로 인하여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결국 전쟁이 촉발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EU는 회원국가들의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중국
    • 중국은 최근 국가의 기조를 공동부유로 천명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도입하는 초입에 최근의 물가상승 국면을 마지 하였습니다. 공동부유는 경제성장을 중시하던 기조로 인해 발생한 급격한 빈부격차로 인해 인민의 지지 기반이 위태로워진 공산당이 이를 타계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공산주의 다운 정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최근 코로나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국 국가정책은 인신을 구속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 합니다. 공동부유를 선언한 상태에서 물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기존 예금 및 부채의 가치 하락은 강제로 재배분 하기 어려운 현금성 자산과 가계부채의 GAP을 축소시키며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기에 현재의 정세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인민 통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중동 산유국
    • 과거 오일쇼크때 처럼 중동은 이번 물가상승의 최대 수혜국 입니다. 현재 발생하는 상황을 중동이 유발한 바는 없지만, 물가상승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이유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원자재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중동은 또 한번 막대한 자본을 쌓을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 중동의 경제는 아직까지는 석유가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십년간 반복되고 있는 석유 고갈 시나리오, 최근에 불고있는 기후환경 대응 등으로 인하여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는 영원할 수 없음을 당사국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과거부터 석유 다음 시대를 준비하며 막대한 인프라 투자와 해외 자산 확보 등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번 원자재발 물가 상승은 이를 한단계 더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일 것이기에 경제가 가라앉지 않는 선에서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자 할 것입니다.
  • 우크라이나
    • 현재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나라 입니다. 전쟁 이전에도 우크라이나 내부의 친러 새력등과의 내전등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정치적 논쟁 등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국가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국가였습니다.
    • 어찌보면 이번 전쟁은 이와같은 국가의 혼란을 끊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쟁으로 볼 수 있으며, 전쟁의 영향에 의한 물가 상승등은 크게 중요한 변수가 이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앞에서 언급한 주요 세력들의 이혜관계를 종합해보면 상승된 자원 가격과 물가는 지금보다는 낮더라도 어느정도 유지하되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현재의 물가상승의 주요 요소인 전쟁, 물류 차질, 원유 증산 제한의 상황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상승을 잡기 위하여 금리 인상의 조치는 취할 것으로 보이나, 유동성 자체를 축소하는 것은 제한적으로 시행하지 않을까 생각 되며, 이를 통해 코로나 이전보다 Step-Up된 물가를 기준으로 세계가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세계

  • 물가
    • 자원으로부터 시작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결국 모든 물가를 끌어 올릴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물가가 New Normal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 자산(주식, 부동산)
    • 단기간 물가상승에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인하여 주식, 부동산의 단기 하락은 피할 수 없겠지만 새롭게 형성된 물가 상황에서 다시한번 세계 경제가 순환 한다면 코로나 시기 유동성 과잉때의 Peak 이상에서 새로운 평형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 현금
    • 당연하게도 지금 현금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하락 할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물가상승 억제 시기 경기둔화 우려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유동성 병목으로 인하여 단기적인 주식, 자산 하락 시기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대응방안

  1. 현금 확보 및 투자 준비
    • 이 글을 포스팅 하는 시점에 이미 주식 하락은 시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일시적일 뿐이고 전반적인 명목 수치가 상승하는 방향으로 갈것으로 생각 되기에 떨어지는 순서대로 다양하게 상품을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2. 물가반영 수익 창출
    • 물가가 상승하여 모든 명목 단위가 상승한다면 임금 또한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높아져 버린 물가를 소비하지 못하고 경제가 하락할 테니 그렇게 두지는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직장, 정부노임을 적용받는 일거리, 낮은 원가의 기술제공 일거리 등을 통해 물가를 따라가는 수익을 꾸준히 창출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제언

 역사는 반복 됩니다. 실패의 역사는 사실 돌아보면 역사를 집필한 주요 세력의 실패이지 세상의 실패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같은 전환의 시기에 국가나 이념에 나의 성공과 실패를 의탁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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