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만 채우면 되는거 아냐?
이유는 알고 써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경영학, 특히 전략에 대하여 다루다 보면 수없이 많은 프레임워크를 마주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과서 및 각종 보고서에 등장하는 각각의 프레임 워크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하고 실제로 잘 활용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프레임워크가 활용되는 이유에 대하여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많지는 않은데요.
본 포스팅에서는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정의부터 알고 가보자
비즈니스 프레임워크의 정의에 대하여 찾아보면 다양한 정의가 나옵니다만, 여기서는 여러가지 정의 중 “비즈니스 이슈를 분석하고, 생각을 구조화 하며, 권장사항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 중심으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서로 다른 우리, 생각을 맞춰보자
경영학에서 프레임워크가 사용되는 경우는 대체로 사례분석, 제안 등에 사용됩니다. 이 경우 화자와 청자의 일치된 이해가 중요한데, 프레임워크는 공통된 이해의 틀을 제시 해 줌으로서 동일한 내용에 대하여 동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각자의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만약 공통으로 약속된 프레임워크가 없다면 동일한 분석에 대하여 각자의 논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그림을 머리속에 그리게 될 수 있고, 이는 매우 큰 비즈니스 비용을 수반하게 될 것입니다.
구조적인 생각을 위한 도우미
경영전략 수립 등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작업을 수행함에 있어, 컨설턴트 등 수많은 훈련을 거치지 않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결론을 먼저 정하고 논리를 끼워 맞추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수립된 결론은 논리적 흐름을 정상적으로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효율 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경영학 프레임워크의 사용은 사전에 사고의 틀 자체의 논리성에 대한 검증을 먼저 수행하고, 이 틀을 토대로 분석 및 전략 수립 등 논리적 사고를 진행 함으로서, 논리적으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프레임워크 써야하나?
모든 도구들이 그렇듯, 프레임워크가 만능이 될 수는 없습니다. 특정한 도식으로 표현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Snapshot 문제, 틀이 정해짐으로서 발생하는 사고의 고착화 등 태생적인 한계 또한 가지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리적인 사고와 소통의 도구로서의 유용성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다양한 프레임워크들의 조합을 통하여 최적의 의사소통 도구로서 활용되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비즈니스 프레임워크가 항상 교과서에 나오거나, 유명한 컨설팅 업체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프레임워크일 필요는 없습니다. 충분한 논리적인 검증과 전달의 유효성을 검토하여 창조적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대중적인 프레임워크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해당 프레임워크의 논리성에 대한 검증 및 장단점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공유되어 있고, 이에 따라 프레임워크 자체를 별도로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이기에 별도의 틀을 만들어 사용할 경우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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